흰눈이 가득 덮힌 강원도 계곡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봄날처럼 따사한 기온으로 전날 내린 흰눈은 녹아 내리며 맑은 계곡물이 얼어붙은 바위 사이로 흘러가는 부연동 계곡에서 장비 준비를 마치고 눈속 산천어를 잡기 위한 웨이딩이 시작 ~

산천어는 굉장히 예민한 계류어 입니다. 특히 동절기 그들은 수온과 수량에 더욱 민감한 물 속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해치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탐색으로 플로팅 이머져로 시작하여 내가 던진 플라이를 산천어가 반응을 하고 있는지 탐색하며 기다렸습니다. 

하루종일 햇살이 드는 포인트를 찾아가며 조심스런 접근과 신중한 케스팅으로,,, 수면위에서 볼 수있는 드라이플라이에 반응은 전혀 받지 못하고 웨트, 님프로 fly를 교환 후에 미세한 입질을 느낄 수 있는 까탈스런 겨울 산천어! 3시간 정도가 지나고서  산천어가 얼굴을 보여 주었습니다.

랜딩넷에 산천어를 담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흰눈이 내리는 풍경과 얼어붙은 계곡물 위에서 나의 소중한 친구를 담은 추억으로~

산천어를 다시 물 속으로 보내 주면서 그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며 우리는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는 기억을 남깁니다. 

흰 눈이 가득 덮힌 강원도 계곡에서의 플라이낚시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고 아름다움을 담은 조행기를 완성했습니다.

Wonderful casting !

Beautiful tying !

Lifetime flyfishing !

with adamsfly